<목차>
-오컬트영화 [파묘] 줄거리
-영화 해석
-국내 및 해외 반응
오컬트영화 [파묘] 줄거리
'파묘'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을 배경으로 전개되는 매혹적인 한국 공포영화다. 파묘의 뜻은 묘를 이장하거나 화장하기 위해 기존의 무덤을 파헤치는 것을 뜻한다. 실제로 한국에서는 ‘묫바람’이라고 하여 묫자리를 잘 못 써서 후손들에게 불운이 닥치는 일이 생겼을 때 진행한다고 한다. 이러한 내용의 한국 민속을 배경으로 고대 마을을 방문한 후 설명할 수 없는 일련의 사건들을 마주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그들이 마을을 감싸고 있는 미스터리를 풀면서, 그들은 소름 끼치는 진실들과 마주하게 되고 악의 세력들에 맞서 거침없는 전투에 직면하게 된다. 굿판을 벌이는 무당 역할의 김고은, 제 고집대로 밀고나가는 풍수사 김상덕의 최민식, 기독교인 장의사 고영근의 유해진, 그리고 극 후반부로 갈수록 존재감이 두드러지는 김봉길역의 이도현 배우들이 전개하는 등골을 오싹하게 하는 긴장감과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파묘'는 관객들이 그들의 자리 가장자리에 서도록 할 뼈를 오싹하게 하는 영화적 경험을 전달한다. 극 후반부로 갈수록 과거 조선시대를 배경을 시작으로 일제강점기의 독립운동까지 영화 중심의 풀이가 진행된다. 일본 주술사 카츠네가 한반도의 정체성을 훼손시키고자 척추 산맥에 불로 된 쇠를 박아 넣었고 독립운동가 4인은 이를 해결하고자 파내는 과정을 파묘로 그려간 영화이다.
영화 해석
영화의 시작은 잘 나가는 어린 무당 화림과 제자 봉길이 의뢰를 받아 LA로 출장을 가게 되는 장면부터 시작한다. 부가 대대손손 내려오는 집안으로 어려움이 없어 보이지만 그 집엔 치명적인 일이 생기게 된다. 아버지는 거동이 불가능한 치매에 장손은 자살, 그리고 차남과 그 아들에게까지 안좋은 일들이 겹쳐 생기고 있었다. 차남의 아들은 태어나서 한번도 울음을 그치지 못했다. 의뢰인인 차남 또한 눈을 감으면 누군가의 비명소리를 들어 고통스러워했다. 화림은 이 모든 원인이 조부의 묫자리에 문제가 생겼다고 판단해 한국의 풍수사, 장의사에 연락해 일을 제안하게 된다. 이때 나오게 되는 김고은, 이도현의 차번호 0301은 독립운동 최민식과 유해진 차번호 0815, 친일파를 태운 운구차 번호 1945 이 두 차량의 번호는 광복한 해를 뜻하는 바를 알 수 있다. 보통 명당의 묫자리는 산 정기를 훼손하지 않기 위해 산 중턱에 위치하기 마련인데, 극 중에서 조부의 묫자리는 굴을 파는 습성을 지닌 여우가 지나다니는 산 정상에 위치하고 있다. 이는 절대 명당이 아니며, 극중 풍수사 최민식은 이런 묫자리는 건드리면 큰일난다는 대사와 함께 불안감을 암시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중 후반부로 이야기가 전개 될수록 의뢰인인 조부의 묘가 첩장에 있음이 밝혀진다. 일본 주술사 오니의 관 위에 친일파 관이 올려진 것이다. 결국 김성덕은 승려가 보관하고 있던, 독립운동가들의 곡갱이 자루에 피를 묻혀가며 정령을 퇴치하는데 성공하고 상덕의 딸 결혼식에 모두가 참여하는 장면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국내 및 해외 반응
현재 2024년02월22일 개봉일 기점으로 한국에서는 8.22로 높은 평점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누적관람객수는 천박만이 넘고 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침체된 영화 시장에서 굉장히 흥행을 누리고 있다. 한가지 유심히 지켜볼 점은 CGV 조사에 따르면, 관람객 100명 중 7명은 이 영화를 두 번 이상 관람했다는 점이다. 첫 관람 당시 오컬트(초자연적 현상)에서 비롯한 놓쳤던 영화 속 상징 및 의미를 관람 후 해석을 통해 다시 이해하며 관람을 한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일반인들이 평소에 접하기 힘든 무속신앙, 묫자리, 음양오행, 일본 요괴 등 주제를 다루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또한 영화에서 상징하고 있는 친일파 및 독립운동가 4인에 대해서도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다는 평가들이 기사 속에서 두드러지고 있었다. 이러한 평가들 속에서 해외 평론가들도 마찬가지로 스토리의 어수선함이 많이 지적됐지만, 대체로 즐길만한 영화라고 평가했다고 한다. 앤드류 파커의 경우 영화 평점을 10점 만점에 7점을 주었는데, 한번에 너무 많은 일들이 벌어져 감독의 의도가 잘 작동하지 않을 뻔 했지만, 분위기가 풍부하고 결말이 선명해 이 작품에 대한 관람객들의 열광이 진짜임을 확인 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해외에서는 이해하기 힘든 오컬트 문화이지만, 점차 이러한 영화를 계기로 대한민국의 민속 문화에 대한 관심과 인지도가 상승할 수 있으리라 기대해본다.